골든스테이트 커리, 발목 부상으로 결장 예상
3년 연속 챔프전 맞대결에 3년 연속 크리스마스 매치업 '라이벌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최근 세 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크리스마스에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한국시각으로 26일 오전 5시에 골든스테이트의 홈 경기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크리스마스 메인이벤트'를 치른다.
NBA는 크리스마스에 전통적으로 '빅 매치'를 편성하는데 이날 열리는 5경기 가운데 팬들의 시선이 가장 집중될 매치업이 바로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경기다.
두 팀은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골든스테이트가 2015년과 2017년에 우승했고, 2016년에는 클리블랜드가 정상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크리스마스에 맞붙는 것도 역시 3년 연속이다.
2015년 크리스마스에는 골든스테이트가 93-89로 이겼고,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가 109-108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올해 두 팀의 맞대결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커리는 발목 부상으로 7일 샬럿 호니츠와 경기부터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커리 없이도 11연승을 이어가던 골든스테이트는 24일 덴버 너기츠에 81-96으로 패했다.
따라서 이날 클리블랜드에 패하면 시즌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하게 된다.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와 커리의 맞대결을 기대했던 팬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에는 커리 외에도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먼드 그린, 앤드리 이궈달라, 닉 영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맞서는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케빈 러브, 드웨인 웨이드, J.R 스미스 등이 건재하다.
클리블랜드 역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아이재아 토머스, 데릭 로즈 등이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특히 카이리 어빙을 보스턴 셀틱스에 내주는 대가로 데려온 토머스는 허리 부상 때문에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날 경기 출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평균 28.9점을 넣은 가드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26승 7패로 서부콘퍼런스 2위, 클리블랜드 역시 23승 8패로 동부콘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동서부 콘퍼런스 1위는 서부가 25승 6패의 휴스턴 로키츠, 동부는 27승 9패의 보스턴이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의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며 이날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은 1월 16일 클리블랜드 홈 경기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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