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태안군 태안읍 백화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학교 측이 확산을 막고자 이틀간 휴업에 들어갔다.
25일 태안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백화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 등 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학교 측이 전날 운영위원회와 학부모대표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 열어 26∼27일 이틀간을 학교장 재량 휴업일로 결정하고 학부모들에게 이런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학교 측은 휴업조치와 함께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원인이나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겨울철 식중독으로 불리는 노로바이러스는 음식물과 오염된 물에서 감염되며 구토와 설사, 고열 등 증세가 나타나고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을 끓여 마실 필요가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의심환자들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상태는 아니나 확산을 막으려고 휴업조치를 내린 것"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치료와 감염 예방 등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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