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라도"…3R 마지막 경기 앞둔 흥국생명·GS칼텍스의 간절함

입력 2017-12-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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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라도"…3R 마지막 경기 앞둔 흥국생명·GS칼텍스의 간절함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쉬움을 안고 반환점을 도는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사령탑이 '4위 도약'을 열망했다.
6개 팀이 정규리그 6라운드까지 치르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GS칼텍스전을 끝으로 3라운드를 마감한다.
이날 전까지 흥국생명은 5위(승점 15, 4승 10패), GS칼텍스는 6위(승점 14, 6승 8패)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KGC인삼공사(승점 16, 5승 10패)를 제치고 4위까지 도약한다.
박미희(54) 흥국생명 감독은 "우리 팀 경기력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걸 선수들도 느낀다. 오늘 경기의 중요성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상황을 떠올리며 "오늘 경기부터 잡고, 후반기에 상위 팀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후반기 반격을 다짐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부상으로 이탈해 고전했던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 킥카가 합류한 뒤로 부쩍 경기력이 상승한 점은 흥국생명에 호재다.
이날 승리하면 4위로 올라서지만, 패하면 최하위(6위)로 3라운드를 마치는 GS칼텍스의 차상현(43) 감독도 양보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차 감독은 "승패만 보면 실망스럽지만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면서 경기력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하자'고 강조했다"며 "오늘 이기면 4위까지 올라간다.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하고, 후반기에서 반격할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가 손목을 다쳐 걱정이 컸다. 하지만 듀크는 부상을 털어내고 이날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차 감독은 "듀크가 부상을 당하고서 나흘 정도 훈련을 하지 못했다. 최근 이틀 동안 공격 훈련을 했는데, 듀크에서 '신나게 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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