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과학자 정보 모사드에 유출' 이란 과학자 사형 확정

입력 2017-12-25 19:56  

'이란 핵과학자 정보 모사드에 유출' 이란 과학자 사형 확정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최고법원은 이란 핵과학자들의 정보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넘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란인 과학자 아흐마드 레자 잘랄리의 사형을 25일(현지시간) 확정했다.
스웨덴의 의과대학에서 교수와 연구원으로 일하는 잘랄리는 지난해 4월 이스라엘과 연계된 간첩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달 17일 잘랄리가 자신의 간첩 범죄를 '자백'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잘랄리는 자신이 2010∼2012년 암살된 이란 핵과학자들과 핵시설과 관련한 정보를 모사드에 제공했다고 자인했다.
그는 방송에서 "모사드가 나에게 과학자의 사진과 핵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정보를 캐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잘랄리의 가족은 그가 이란 당국의 강요로 방송에서 허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국제 인권단체도 그의 석방을 촉구했으나 이란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
모사드의 소행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마수드 알리-모하마디(2010년 1월), 마지드 샤흐리아리(2010년 11월), 다리우시 레자에이 네자드(2011년 6월),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2012년 1월) 등 여러 이란 핵과학자가 피살된 것은 사실이다.
이란 핵과학자들의 암살과 관련, 이란 최고법원은 모사드에 관련 정보를 빼낸 혐의로 2012년 마지드 자말리 파시라는 이란 운동선수를 사형에 처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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