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미쓰이 합작사, 영업익 2배 이상 증가…"한일 시너지"

입력 2017-12-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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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미쓰이 합작사, 영업익 2배 이상 증가…"한일 시너지"
2020년 매출 2조원 목표…신규공장 건설 등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폴리우레탄 경쟁사였던 SKC[011790]와 일본 미쓰이(三井)화학이 2015년 7월 설립한 폴리우레탄 전문 합작회사 MCNS의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는 MCNS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6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1조1천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MCNS는 양사 협력으로 원료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평·수직계열화를 이룬 덕분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SKC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SKC는 풀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보유했지만 다른 원료인 이소시아네이트가 없었고, 미쓰이화학은 폴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가 있었지만 PO가 없었다"면서 "한일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낸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일 연구개발(R&D) 역량 통합'은 제품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MCNS는 올해 초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배출량을 기존 제품보다 50% 가까이 줄인 친환경 폴리올 제품 '넥스티올'을 출시했다.
또 울산공장에서 생산성이 낮은 제품은 일본 나고야(名古屋)나 도쿠야마(德山)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한일 3개 공장이 각자 생산성이 높은 제품에 집중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CNS는 2020년 매출 2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존 생산시설을 확장하거나 신규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사와 인접한 폴리우레탄 제조시설 '시스템하우스'를 현재 10곳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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