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6일 지진으로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흥해읍 대성아파트 A동 30가구를 즉각 대피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11월 15일 강진이 발생하고 건축물을 정밀 점검한 결과 대성아파트 A동 지하층 기둥 55개 중 13개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했다.
시는 지진 직후에 대성아파트 전체 6채 가운데 D·E·F동 피해가 심해 사용을 금지하고 170가구 주민을 대피토록 했다.
그동안 피해가 덜한 A·B·C동에는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정밀점검 결과 A동에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는 점검업체 의견에 따라 추가로 A동 30가구 주민을 흥해체육관 등으로 보낸 뒤 이주시키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피해 건축물 2천675곳을 대상으로 위험도를 평가해 166곳을 사용 제한하고 132곳을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피해 건물을 다시 정밀 점검해 주민에게 점검 내용을 설명하고 보수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대성아파트 A동 30가구를 포함해 이주대상 570가구 가운데 356(62.5%)가구가 이사를 마쳤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밀점검 진행 중에 문제 건축물이 발생하면 즉시 주민 대피 등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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