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성장률 6.9%, 2년 연속 1위…전국 평균 2.5배

입력 2017-12-26 10:56   수정 2017-12-26 11:01

제주 경제성장률 6.9%, 2년 연속 1위…전국 평균 2.5배
<YNAPHOTO path='C0A8CA3C00000160524AFBD90002BEC3_P2.jpeg' id='PCM20171214000002044' title='경제성장률(PG)' caption='[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도민 1인당 GRDP 2천733만원으로 전국 11위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의 잠정 경제성장률이 사상 처음으로 6%대에 진입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제주도는 2016년 제주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년 대비 6.9% 성장해 2년 연속 전국 1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위 충북과 3위 경기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5.8%, 4.7%이다.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은 2.8%로 제주가 2.5배 높았다.
제주의 지역내총생산(명목)은 16조9천106억원으로, 전년도 15조3천661억원보다 1조5천445억원(10%) 증가했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1천635조5천554억원의 1%에 해당한다.
경제구조에서는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69.9%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중 운수업과 정보통신업 비중은 각각 0.7%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공공행정과 부동산임대업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0.4%포인트 감소했다.
2012년 이후 하락하던 농림어업 비중은 11.6%에서 12.1%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도 10.2%에서 11.5%로 1.3%포인트 상승해 여전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조업 비중은 3.3%에서 3.2%로, 전기·가스·수도업 비중은 3.3%에서 3.2%로 각각 0.1%포인트 떨어졌다.
민간소비가 지출의 53.3%를 차지했고, 건설투자 비중은 증가했으나 설비투자와 정부소비는 감소했다.
지역총소득(명목)은 17조3천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내총생산 대비 지역총소득 비율은 102.7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개인소득은 10조4천683억원으로 전년보다 7천320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천733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하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11위에 올랐다. 개인소득은 1천692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하며 10위에서 8위로 2계단 상승했다.
이중환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도 경제성장률이 2011년부터 5%대를 유지하다 2016년 처음으로 6%대로 진입했다"며 "제주도민의 개인소득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제주도의 경제성장이 도민 삶의 질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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