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충남본부 46곳 설문조사…석유화학·IT 업종 수출 증가 예상 비중 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청권 제조업체 중 절반 이상이 내년에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최근 충청권 제조업체 46곳을 대상으로 '2018년 수출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전체의 56.5%로 감소 예상 업체(13.1%)를 웃돌았다.
나머지 30.4%의 업체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정제와 정보기술(IT)의 경우 수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 비중이 각각 66.7%와 61.5%로 절반을 상회했지만, 자동차는 감소 또는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 비중이 각각 40.0%였다.
수출 증가를 전망한 업체들은 그 요인으로 신시장 개척 노력(22.4%), 원가절감 등 가격경쟁력 향상(19.7%), 품질경쟁력 향상(19.7%) 등을 주로 언급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글로벌 경쟁 심화(33.3%), 가격과 품질경쟁력 약화(33.3%), 보호무역주의 강화(16.7%) 등을 주된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내년 수출 여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세계 수요(39.1%)는 긍정적 요인으로, 글로벌 경쟁(65.2%)과 보호무역주의(60.9%)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54.3%)과 국내 경제 불확실성(47.8%)에 대해서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업체들은 수출과 관련한 주된 어려움으로 보호무역정책, 글로벌 경쟁 심화 등을 꼽았고,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생산 확대, 해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로 통상교섭 강화, 연구개발 투자 때 금융·세제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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