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내버스 개선…평일 증차·휴일 감차, 지간선 도입

입력 2017-12-26 14:33  

진주시내버스 개선…평일 증차·휴일 감차, 지간선 도입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개선하고 대중교통시설·서비스 질도 높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민 편의성 등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는 것을 내년 3월 2일 시행하는 데 이어 제도적 보완 등 시간이 필요한 지·간선 체계를 같은 해 12월 도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시는 시내버스 이용객 수요에 맞춰 평일에는 증차 운행하고 휴일은 감차 운행해 편의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용객이 많은 120번, 130번 등 8개 노선에 10대를 증차하고 운행간격을 2∼분 줄여 이용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인다.
휴일에 이용객이 절반 정도 떨어지는 140번, 150번 등 7개 노선은 8대를 감차한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를 경유해 운행효율이 떨어지는 291번, 294번, 295번 3개 노선과 탑 마트를 경유하는 161번, 170번 2개 노선을 도심까지 직행 운행하는 등 불합리한 22개 노선을 조정한다.
또 초장지구에 시내버스 회차지를 만들어 하대동과 서부시장 지역 버스 운행횟수를 20회 늘린다.
특히 시는 지·간선 체계를 도입해 도시 전체 지역에 시내버스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간선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일반노선을 도심지역은 간선노선, 외곽지역은 지선 노선으로 분리해 운행하는 것이다.
이 체계로 운행하면 도심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시내버스 노선을 증편하고 막차시간을 연장하는 데다 학교 통학 노선 신설, 혁신도시 순환버스 운행 등 시민 불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간선 노선 권역별 환승센터 3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대중교통 시설과 서비스를 향상하려고 투명한 정류장 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해 폭염에 대비하고 겨울철 시민이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발열 의자도 설치한다.
시는 주요 정류장마다 출발과 도착시각을 이용객에게 알려주는 시내버스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지난 6월 1일 5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했는데 장거리 운행, 시간 과다 소요, 기다리는 시간 증가 등 시민의 불편 민원이 접수되자 노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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