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일제 강제노역시설인 '군함도'를 기록한 사진작품 전시회가 내년 3월 30일까지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다.
26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를 기록한 이재갑 작가의 사진 전시가 100일간 이어진다.
전시는 '군함도-미쓰비시 군칸지마'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깃든 군함도를 일본 정부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린 현실을 조명한다.
작가가 군함도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 36점과 군함도 강제노역 실상을 알리는 사료 200여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전시 서문을 통해 "식민지 조선인의 한이 지금도 군함도 곳곳에 서려 있다"라며 "일본 안에 남아 있는 조선인 강제노역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가는 '지옥섬'으로 불린 군함도를 2008년부터 기록해왔다.
군함도 뿐만 아니라 일본 5개 지역을 중심으로 강제노역과 태평양전쟁 흔적을 카메라에 담아 2011년 사진집 '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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