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경조사를 치른 직원들이 직장에 돌아와 추가로 답례품을 나눠주는 문화를 없애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이 간부회의에서 경조사를 치른 직원이 복귀해 관례로 답례품을 다시 제공하는 문화를 없애자고 호소해 이를 따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 교육계에서는 결혼과 장례를 치른 직원이 직장에 복귀하면 전체 직원이나 부서에 떡, 과일, 음료 등을 제공하며 답례하는 풍토가 있다.
직원들은 결혼 또는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음식물, 답례금과는 별개로 관례로 직장에 복귀해서 떡과 과일 등을 돌리며 답례했다.
직장 복귀 후 답례품을 제공하는 관례는 청탁금지법 등 법령에 위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경조사를 당한 직원은 직장에 별도로 음식물 등을 제공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만큼 앞으로 추가 답례품 제공 문화를 없애자는 데 중지를 모았다.
김정홍 시교육청 감사관은 "경조사 추가 답례를 불합리한 관행으로 판단하고 본청이 솔선수범해 개선하기로 했다"며 "본청과 함께 산하 기관과 학교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꿔나가면 조직문화가 혁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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