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26일 전국은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위세를 떨쳤다. 찬 바람이 불면서 수도권은 체감온도가 -10도 아래로 내려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현재 서울의 기온은 -2.7도로, 전날 같은 때(0.1)보다 3도 가까이 내려갔다.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 곳곳의 오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평년 수준을 밑돌았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0.4도, 경기 이천 0.8도, 충주 1.9도 등으로, 평년보다 대체로 2∼3도가량 낮았다.
특히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인천 -12도, 세종 -8도, 대구 -4도, 대전 -6도, 광주광역시 -3도 등 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들었다.
이 시각 체감온도가 영상권인 곳은 부산(2도), 울산(1도), 제주(2도) 등 일부에 그쳤다. 오후 6시 기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는 '경고'(-15.4∼-10.5 미만) 단계에 들었다.
기상청은 이날 밤 10시를 기해 경기 내륙·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아침 기온이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울 것"이라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8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7일 아침 최저기온을 -17∼-2도, 낮 최고기온을 -5∼6도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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