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 효과 지속…사드 보복 완화 더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지난달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1월 외국인의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9억3천801만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6억6천638만달러)보다 40.8% 급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10.5% 늘었다.
11월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는 131만8천31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했다. 전월보다는 7.9%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면세점 전체 매출도 반등했다.
전체 매출액은 11월 12억2천2658만달러 규모로 10월보다 9.7% 증가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월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다가 10월 들어 주춤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면세점업계에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 조치보다는 여전히 보따리상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금한령'을 일부 해제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오지 않고 있다"며 "매출 증가는 중국인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며 사드 보복 해제 영향이 있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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