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여자탁구 종합선수권 단체전 13년 만에 우승(종합)

입력 2017-12-26 17:46  

삼성생명 여자탁구 종합선수권 단체전 13년 만에 우승(종합)
유남규 감독 부임 후 각종 대회 7번 준우승 후 첫 정상
KGC인삼공사, '정영식 링거 투혼' 미래에셋대우 꺾고 남자단체 우승



(대구=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생명 여자탁구가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대회에서 13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지난해 우승팀 포스코에너지를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생명 여자탁구가 이 대회 단체전 정상에 오른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2016년 2월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각종 대회에서 7번 결승에 올라 준우승에 그쳤다가 8번째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삼성생명은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정유미가 유은총을 세트스코어 3-2(4-11, 11-8, 13-11, 8-11, 11-9)로 승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최효주가 국가대표 에이스 전지희를 3-1(6-11, 11-8, 11-4, 11-4)로 꺾고 승기를 잡았다.
최효주는 복식에서도 고교 졸업을 앞둔 김지호와 짝을 이뤄 전지희-유은총 조를 3-2(8-11, 13-11, 5-11, 11-9, 13-11)로 힘겹게 눌러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최효주와 정유미를 단체전 복식에 내세웠으나, 정유미 대신 한 번도 짝을 해보지 않은 김지호를 투입하는 과감한 작전으로 우승했다.
13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삼성생명은 유 감독과 선수들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유 감독은 "정유미 대신 김지호를 믿고 복식에 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그동안 선수들과 힘들게 훈련했던 순간들이 지나가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던 미래에셋대우를 3-2로 꺾고 2011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고열로 개인 단식을 기권한 '올림픽 스타'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링거를 맞고 투혼을 벌였으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정영식은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4번째 단식에서 KGC인삼공사 임종훈을 3-1로 꺾고 2-2로 만들었으나, 마지막 주자가 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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