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오상욱 앞세워 메달 휩쓴 대전대 펜싱부

입력 2017-12-27 07:36  

국가대표 오상욱 앞세워 메달 휩쓴 대전대 펜싱부
각종 대회서 두각…해외우수지도자 초청 강습회 열기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언제나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라."
국가대표 오상욱(21·3학년) 선수를 비롯한 12명의 선수로 올해 각종 전국 대회에서 성과를 낸 대전대 펜싱부의 도선기 감독은 27일 평소 선수들에게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요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 감독의 지도를 받은 펜싱부는 지난 3월 열린 제46회 회장배 전국남녀 종별 펜싱선수권대회에서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1개와 단체전 동메달 등 5개의 메달을 수확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열린 제19회 전국 남녀대학펜싱선수권 대회에서 사브르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휩쓸며 '대학 펜싱 메카'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았다.
1983년 창단한 대전대 펜싱부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펜싱 종목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선 김영호 선수를 배출한 곳이다.
김 선수의 쾌거 이후 대전대 펜싱부는 실력 있는 대학 펜싱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 팀에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로 최근 대한펜싱협회 2017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오상욱 선수가 소속돼 있다.
오 선수는 올해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금메달을 석권하며 최고의 실력을 뽐냈다.
오 선수는 2017 이탈리아 월드컵 단체전 우승을 비롯해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 대회, 2017 세계 펜싱선수권대회,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최근 잇달아 열린 2017 헝가리 국제월드컵 펜싱선수권대회와 멕시코 칸쿤 국제 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오 선수뿐 아니라 사브르 부문 이수환·박광원 선수, 에페 부문 신현석 선수 등 3명은 지난 4월 태극마크를 달고 불가리아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에 도 감독이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대전대 펜싱부를 강호로 자리매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청소년대표 지휘봉을 맡았다.
도 감독은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과 지난해 23세 이하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페 부문 코치로 선임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해외에서 온 우수지도자들이 대전대에서 강습회를 여는 등 펜싱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심판시험도 예정된 상황이다.

도 감독은 "짧은 시간을 연습해도 최고의 집중력으로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는 건 누구나 다 한다. 열심히 하되 잘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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