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관영 매체, '중국군-주한미군 핫라인' 보도 부인

중 관영 매체, '중국군-주한미군 핫라인' 보도 부인
"중국과 북한 이간질하려는 술책" 비판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주한미군과 중국군이 유사시에 대비해 직통전화(핫라인)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전날 일본 아사히신문은 "유사시에 대비해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소재 중국군 북부전구와 서울의 주한미군사령부 사이에 핫라인을 설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군 북부전구는 북한과의 접경지대를 관할한다.
아사히신문은 "의사소통을 용이하게 하도록 양측 군과 정보기관 담당 간부의 정기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각자 보유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정보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주한미군과 중국군 북부전구나 어떠한 중국군 기관 간에 핫라인이 설치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 핫라인을 설치할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한 한 군사 전문가는 "이러한 '가짜 뉴스'는 중국과 북한을 이간질하고, 한국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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