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전문매체 '더 힐' "北과의 대결, 평창 올림픽 앞두고 가장 중요"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집권 2년 차를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년 다뤄야 할 긴박한 5대 국방과제 중 하나가 북한 문제라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이 2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더 힐'은 5대 과제 가운데 북한 문제를 첫째로 꼽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재의 외교적 노력과 군사훈련, 미사일 방어 예산의 증가를 넘어서 미국이 정확히 무엇을 할지 백악관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중대한 긴장 고조가 있었다"면서 "극적으로 증가한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사이버 공격 혐의, 트럼프와 불량정권의 지도자인 김정은 사이의 말의 전쟁 등이 그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화염과 분노' 등 '말의 위협'과 동북아 지역에서의 군사훈련 증가, 경제 제재, 대(對) 중국 압력을 통한 북한과의 무역단절 등을 통해 북한의 핵보유 야망을 낮추려고 노력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도전적이며 그러한 압력을 거의 무시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한해 내내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더 힐'은 "북한과의 대결은 내년 트럼프 행정부에 있어 여전히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남을 것 같다"며 "비무장지대에서 불과 50마일 떨어진 평창에서 열리는 2월 동계 올림픽이 임박하면서 이 대결은 더욱 무대의 중심에 던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 힐'은 이 밖에 방위예산 증강과 아프간·이라크·시리아에서의 분쟁, 트랜스젠더의 입대 문제, 아프리카의 테러리즘 증대 등을 미 정부가 다뤄야 할 나머지 주요 국방과제로 꼽았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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