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EU, 터키·우크라와 밀접한 관세동맹 맺어야"

입력 2017-12-26 23:42  

독일 외무 "EU, 터키·우크라와 밀접한 관세동맹 맺어야"
"브렉시트 협상은 비EU 국가들과의 관계에 본보기 될 것"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터키와 우크라이나 등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와 "새롭고 밀접한 형태의 관세동맹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풍케미디어그룹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EU와 영국 간의 원활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은 비(非)EU 국가들과의 관계에 주요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브리엘 장관은 "터키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EU에 합류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가까운 협력 관계를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최근 터키 정부는 EU와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최근 터키에 구금돼 있던 독일인 몇 명이 석방된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최근 터키는 9개월간 구금한 데이비드 브리취와 7개월간 구금한 기자 메잘레 톨루 등 몇 명의 독일인들을 석방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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