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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축하 메시지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손짓'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 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문화적 축제인 '콴자'(Kwanzaa) 기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은 일주일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유산과 문화를 기념하는 콴자의 첫날"이라며 "이제 '해피 콴자'라고 인사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쁜 기간에 과거의 풍요로움을 함께 기리고 희망을 갖고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과 친구들이 '키나라'(콴자 축제에 사용되는 전통 양식의 촛대)에 불을 밝히기 위해 함께 나서는 이때, 나와 멜라니아는 즐거운 연휴와 다가올 번영의 새해를 위한 가장 따뜻한 소망의 인사를 건넨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1966년 처음 시작된 것으로, 내년 1월 1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진다.
이와 관련, 미국 NBC 방송은 "콴자는 그동안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게 있어 축하와 기념의 시간이었지만, 인종 갈등이 적지 않았던 올해의 경우 예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 그 이후 전개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항의 시위를 비롯해 취임 후 인종주의 논란에 휘말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새로 문을 연 미시시피 민권박물관 개관 행사에 참석했으나 주요 흑인 민권운동가들이 보이콧하고 행사장 주변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냉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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