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7-2018시즌 20라운드에서 번리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지금까지 선수단 재구성에 투입한 돈 3억 파운드(한화 약 4천350억원)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맨유는 인저리타임에 터진 제시 린가드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패배를 모면했으나 단독선두인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12점 차로 좁히는 데 그쳤다.
맨시티는 맨유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모리뉴 맨유 감독은 "우리는 2년째 팀을 재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알다시피 우리 팀이 세계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는 아니다. 맨시티는 스트라이커 가격에 풀백을 영입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2016년 5월 맨유 사령탑에 오른 모리뉴는 그해 여름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영입하면서 8천900만 파운드를 투입하고, 수비수 에릭 베일리(3천만 파운드), 미드필더 헨리크 음키타르안(2천630만 파운드)을 보강했다.
모리뉴는 올해 스트라이카커 로멜루 루카쿠를 7천500만 파운드, 수비수 빅터 린델로프 3천200만 달러, 미드필드 네마냐 마티치를 4천만 달러에 빅딜을 성사시켰다.
그는 1월 열릴 이적시장에서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도 "(3억 파운드 지출로는) 충분하지 않다. 빅 클럽들의 대가는 다른 클럽들과는 다르다. 전통의 빅 클럽은 그 역사 때문에 보통 (이적)시장에서 피해를 본다"고 밝혀 전력충원을 위한 실탄은 아끼지 않겠다는 의중을 감추지 않았다.
맨유는 무리뉴 체제에서 2억8천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돈을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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