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규모 1만7천600마리)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지 가축방역관이 출동해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오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한편 이동제한, 역학조사 등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이 농장에서 검출된 AI 항원에 대한 N형 및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는 2∼3일 뒤에 나올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금농가나 철새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의 가금사육 농가와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전남 영암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가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바 있다.
이날 전남 해남군 금호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중간검사 결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3∼5일이 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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