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5년 만에 홍성 인구 10만명 돌파

충남도청 이전 5년 만에 홍성 인구 10만명 돌파
어린이집·노인복지시설 등도 늘어…충남 수부도시 '성큼'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홍성군이 충남도청 이전 5년 만에 인구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7일 홍성군에 따르면 2013년 충남도청 이전 이후 군 인구변화 추이를 집계한 결과 2013년 말 8만9천704명에서 2014년 말 9만1천866명, 2015년 말 9만4천220명, 지난해 말 9만9천971명 등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1월 5일 기준 10만명을 넘어선 뒤 지난달 말 10만1천555명을 기록하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구 증가의 핵심 지역인 홍북면이 지난 8월 '읍'으로 승격되며 3개 읍·8개 면 시대가 열렸다.
자동차 등록 대수도 올해 5만800대로 첫 5만대를 돌파했다.
지방세수는 지난 5년 동안 77% 증가해 1천억원을 넘어섰다.
늘어나는 민원수요에 대응해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를 만들고 인구정책팀·마을공동체팀·맞춤형 복지팀·원스톱 민원 허가 전담 부서 등을 신설했다.
국내 유일의 친환경 농업 특구로서 귀농·귀촌 인구도 꾸준히 늘었고, 서울시에서 추진한 도농 상생 공공급식 공모에 선정돼 올해부터 노원구에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게 됐다.
이밖에 어린이집 등 아동보육시설과 노인 여가 복지시설이 5년 만에 각각 21곳, 10곳씩 늘었으며 요양시설, 병·의원, 약국 등도 증가하는 추세다.
군 관계자는 "충남도청 이전 5년 만에 홍성이 충남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도심 공동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명실상부한 충남 수부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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