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자유학기제 교사연구회 우수 연구사례' 34편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자유학기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꾸릴 수 있도록 올해 700팀을 뽑아 팀당 2천500만원을 지원해 왔다.
각 연구회는 학생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학생 수요를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 자료를 개발하고 교실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자유학기 활동'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뽑힌 '우분트 한문교사 연구회'는 친환경·에너지절약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고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한문수업 방법을 연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구회 소속 교사들은 매달 정기모임을 하고 블로그 등을 활용해 소통하는가 하면, 연구 내용을 학교 현장에 적용하고 상호 평가하는 과정을 이어나갔다.
수업·평가 부문에서는 충현진로융합연구회 등 17팀, 교육과정운영·일반학기 연계 부문에서는 행복수레 꿈 바퀴 등 5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자유학기제 공모전'을 통해 수기·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우수 공모작 57편도 선정해 발표했다.
수기 분야에서 입상한 학부모 전인숙 씨는 "중학생이 된 딸이 올해 초까지 5년간 영어학원에 다녔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능력을 탓하며 시험에 대비하느라 안간힘을 썼다"며 "하지만 자유학기 활동으로 잃었던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해 나갔다"고 전했다.
교사연구회와 공모전 우수작은 자유학기제 누리집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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