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구원 "최저임금 인상·금리상승에 자영업자 자금여건 악화"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내년에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과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전환 추세 등에 따라 중소기업이 내수 위주의 견조한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7일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주요 이슈' 자료에서 이같이 예상하면서 "수출 확대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2%대 중반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업이 3%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단가 상승 및 신흥국 수요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5%의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0만명대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및 금리상승 기조는 중소기업 부문의 고용 및 자금 여건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영업자 및 한계기업 위주로 자금 여건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 관련 이슈로는 4차 산업혁명의 심화로 상생 및 네트워크형 협력활동이 활발해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강화돼 소셜 벤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시장 중에서는 극동 지역이 부상하고 환율 리스크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의 성장은 소상공인에게 기회인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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