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 몇 년내 정지궤도 위성 쏠 것"

입력 2017-12-27 15:2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美 전문가 "北, 몇 년내 정지궤도 위성 쏠 것"
VOA 인터뷰…"몇차례 저궤도 위성 발사해 경험 쌓을것"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최근 우주개발의 합법적 권리를 거듭 주장한 북한이 몇 년 안에 높이가 3만6천㎞에 달하는 정지궤도 위성을 쏠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조너선 맥도웰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여태까지 발사한 위성은 전부 저궤도 위성"이라면서 "북한이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안에는 정지궤도 위성을 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정지궤도 위성의 높이는 저궤도 위성보다 훨씬 높은 3만6천㎞에 달한다. 지구의 자전 속도와 같은 속도로 지구와 함께 궤도 상에서 회전하기 때문에 지구의 특정 지역에 대해 1개의 위성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고, 저궤도 위성보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맥도웰 박사는 "북한이 몇 차례 더 저궤도 위성을 발사해 경험을 쌓은 뒤 정지궤도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며 "정지궤도 위성을 발사한다면 발전된 로켓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궤도 위성 발사를 위해서는 높은 궤도에 닿을 수 있는 강력한 로켓과 일정 궤도에서 약 6시간 무동력 상태로 머물다가 다시 한 번 발사돼야 하는 로켓이 모두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또 저궤도 위성 발사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를 위해 사용된 기술들이 활용될 수 있지만, 정지궤도 위성 발사에는 이 기술이 도움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군사첩보 수집, 현대화한 통신 기술 획득, 대내 선전 효과를 북한의 위성 발사 동기로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달 들어 세 번이나 우주개발의 합법적 권리를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의 관영 일간지는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한 러시아 군사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지구관측위성 1기와 통신위성 1기 등 2기의 위성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이런 움직임에 비춰봤을 때 북한이 인공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명분을 쌓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