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병수 당선 가능성 있다고 판단되면 '올인'"

입력 2017-12-27 14:45  

홍준표 "서병수 당선 가능성 있다고 판단되면 '올인'"
"박완수 창원시장에 경남도지사 출마 권유"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부산시장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행사에서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 "당 대표에 괜한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현직 시장으로서 시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급선무"라며 "부산시민의 지지가 충분하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서 시장에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현재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 시장의 지지율이 일반 여론조사보다는 높게 나오지만 당선권에는 못미친다"며 "남은 기간 시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제천 화재 참사를 예로 들며 지금이라도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 전역에 대대적인 소방점검을 하는 등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앞서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을 추진했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본인이 정치에 뜻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장 총장 불출마로 결국 서병수 외에 대안이 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이는 350만 부산시민을 무시하는 언동으로 제2, 제3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 시장을 포함해 누구라도 시민의 지지를 얻고 당선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한다면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 기준은 철저히 당락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남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윤영석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없어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경쟁했던 박완수 창원시장은 100만 창원시민의 지지를 얻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을 직접 권유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는 개헌 시기를 두고는 "문재인 정부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을 함께 추진하려고 하지만 이는 중간평가 성격의 지방선거가 개헌 이슈에 묻히는 결과만 초래한다"며 지방선거와 개헌을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이 현 정권을 평가하는 내년 지방선거를 마친 뒤 내년 7월부터 치열하게 개헌논의를 시작하면 내년 말까지는 충분히 개헌할 수 있다"며 "지난 1987년 개헌도 두 달 만에 마무리한 만큼 개헌논의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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