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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시민단체 'MB구속·국정원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27일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등이 속한 이 단체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때부터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함께 사이버 정치공작을 펼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공영방송 장악 등을 자행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구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하늘을 찌르는데도, 법원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구속적부심으로 석방하고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 수사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전 대통령 구속 수사와 국정원 적폐 청산을 요구하기 위해 이달 30일 오후 5시 이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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