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정몽규 회장 등과 인사
1박 2일 워크숍으로 업무 파악…곧 기술위원 인선 착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임명된 김판곤(48) 홍콩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임원과 상견례를 했다.
김판곤 선임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축구협회-포니정재단 유소년 축구 장학금 수여식 행사에 참석해 이곳에서 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 등과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선임위원장 제안을 받고 홍콩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전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부터 홍콩 대표팀을 맡아 2010년 동아시안컵 4강 진출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16강 진출 등 성적을 내 '매직 판곤' '홍콩의 히딩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김 위원장은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직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성인 남녀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권을 행사한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한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곧바로 기술위원 인선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우선 2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정선에서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회장단과 분과위원장, 국실장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에 참석해 업무 파악에 나선다.
그는 인터뷰 요청에 "아직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지 못해 구상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내년 초에 한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