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장소로 유원지·관광지 가장 선호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푸드트럭 중 57%의 월 매출액이 3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200여대의 푸드트럭이 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가운데 도 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지난 8월 말 푸드트럭 운영자 1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모두 70명이 응답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연령은 30∼34세 이하가 27%로 가장 많고, 다음이 20∼29세와 50대 이상이 24%씩이었으며, 35∼40세 이하가 16%였다.
월 평균 매출액은 100만원 미만이 23%, 100만∼300만원 미만이 34%, 300만∼500만원 미만이 24%, 500만∼1천만원 미만이 14%로 나타났다.
300만원 미만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7%에 달했으나 1천만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리는 푸드트럭도 4%나 됐다.
푸드트럭 운영자 중 46%는 요식업 관련 경력이나 자격증이 없었고, 67%만 상시 영업을 할 뿐 나머지는 축제·행사장에서 일시적으로 또는 허가 외 장소에서 영업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업장소는 유원지·관광지, 도시공원과 대학교, 고속도로 쉼터, 하천 부지 등이었다.
애로 사항으로는 장소허가 등 푸드트럭에 대한 소극적 정책(38%), 영업장소 확보 어려움(19%) 순으로, 푸드트럭 성공 요인으로는 음식의 맛(29%)과 저렴한 가격(22%), 유동인구(22%) 순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영업장소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컨설팅에 나설 계획이다.
조례 개정을 통해 광장 등 다중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등으로 푸드트럭 영업장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 규제개혁추진단 관계자는 "월 매출 300만원 미만이라는 것은 순수익으로 보면 영업이 아주 부진하다는 의미"라며 "기존 상권과 충돌하지 않고, 주민들의 민원이 없는 선에서 영업장소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