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차드서 금 채굴업자들 간 충돌…16명 사망

입력 2017-12-27 16:27  

아프리카 중부 차드서 금 채굴업자들 간 충돌…16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중부 아프리카 차드에서 금을 캐던 광부들이 충돌해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차드 북부 티베스티 지역의 이리 부르구리 마을에서 26일(현지시간)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2개의 채굴 세력이 충돌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현지 치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FP가 이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먼저 현지 남성과 외지인이 다툼을 벌여 1명이 사망했다"고 전하고서 "이어 발생한 집단 충돌로 15명가량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다툼이 경쟁 부족 간 충돌로 빚어졌다고 전한 가운데 폭력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이 현지를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치안이 불안한 티베스티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력사태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티베스티에서는 지난 2012~2013년 금광이 발견된 이래 차드 국내뿐 아니라 국외로부터 채굴업자들이 몰려들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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