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설렘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만, 시민의 손으로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올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자세는 그 어느 해보다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의 수위가 한층 높아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만 위험이 닥칠수록 위기에 직면할수록 함께 긍정과 희망을 일구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온전한 자치와 실질적 분권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기대, 지방분권의 시대적 소명을 가슴속 깊이 새기면서 마지막 그날까지 초심을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2018년은 무술년, '황금개의 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개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고 생명과 재물을 지켜주기도 하는 인간의 가장 친숙한 동물 친구입니다. 저희 의회도 시민 여러분 곁에서 더 큰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든든한 반려(伴侶)가 되겠습니다.
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겠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새롭게 펼쳐지는 변화와 혁신, 화합과 도약의 길에도 언제나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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