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음 때문에 29명의 생명이…" 제천 참사 현장 고드름

입력 2017-12-27 17:4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이 얼음 때문에 29명의 생명이…" 제천 참사 현장 고드름
1층 얼음 제거 작업이 화재 원인…진압 당시 뿌린 물 얼어

(제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27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의 현장인 1층 천장에 큰 고드름이 생겼다.



고드름이 매달린 천장은 검게 그을린 배선 등을 드러내고, 주차장은 불탄 차량이 그대로 있어 마치 폐허를 연상케 하며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고드름은 화재 진압 당시 뿌린 물이 흘러내려 얼어붙으며 생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29명의 아까운 생명을 앗아간 참사는 이곳 천장의 얼음에서 시작됐다. 경찰의 조사를 통해 1층 천장 얼음 제거작업을 한 지 50분 뒤에 불꽃이 튄 뒤 불이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얼음 제거 작업을 한 스포츠센터 관리인이 별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얼음을 제거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이곳이 화재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패널에 붙은 얼음을 녹이기 위해 천장에 있던 보온등이나 열선을 끌어내린 뒤 그대로 둔 것이 과열돼 패널을 덮고 있던 스티로폼이나 보온용 천을 태우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이 건물 천장 안에는 상당히 많은 보온등과 열선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데도 내부 온도가 고르지 않아 천장 패널에 얼음이 얼고 밖으로 새어 나온 물로 생긴 고드름이 문제가 생기면서 얼음 제거작업을 한 것이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