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은행 인사 마무리…키워드는 '세대교체·화합'

입력 2017-12-27 20:05   수정 2017-12-27 20:25

금융지주·은행 인사 마무리…키워드는 '세대교체·화합'
<YNAPHOTO path='C0A8CA3C0000015E761A58F1000264BE_P2.jpeg' id='PCM20170912002228002' title='4대 시중은행 로고' caption='[연합뉴스 자료사진]' />
우리·신한·KB·하나, 임원 인사·조직개편 매듭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김경윤 기자 = 올해 채용비리 등 각종 어려움을 겪은 시중은행과 금융지주들이 세대교체와 화합 등을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내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날 각각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를 보면 각 금융사마다 무엇이 중요하고 어떤 점에 신경을 썼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갈등으로 조직이 시끄러웠던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화합'에 중점을 썼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우리은행은 수석 부행장에 해당하는 부문장에 장안호 국내부문장과 조운행 영업지원부문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두 부문장의 양력에 입행한 은행을 모두 '우리은행'으로 기재했다.
두 사람은 각각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지만, 두 은행 모두 우리은행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은행'이라고 표기한 것이다.
또 은행장과 부문장, 부행장급 임원이 총 12명인데 이번 인사로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이 각각 6대6으로 동수가 됐다.
손 행장은 지난달 30일 행장에 내정된 뒤 기자간담회에서 "출신 은행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는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의 균형을 맞추게 됐다.
지난 26일 임원 인사를 한 신한금융그룹은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췄다.
1962∼1964년생 본부장들이 지주 부사장보와 부행장보에 올라 전진 배치됐으며 신설한 상무 자리에는 1965∼1966년생을 발탁했다.
기존 1958∼1962년생 임원들이 물러나면서 전체 경영진 평균 연령이 3.5세 낮아졌다.
3년 만에 분리경영 체제에 나선 KB금융지주는 지주와 은행의 겸직 구조를 손질했다.
은행장과 지주 회장을 겸임하던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지주 회장에만 집중하게 되자 지주와 은행의 경영이 분리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이다.
또 지주사 사장직을 폐지하고, KB국민은행은 부행장 수를 8명에서 3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대신 전무를 5명에서 8명으로, 상무는 2명에서 8명으로 크게 늘렸다. 경영진 활동을 현장 실무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KB금융의 설명이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조하며 관련 부서를 대거 신설했다.
미래금융연구개발(R&D)본부를 세우고 미래금융전략부와 글로벌 디지털 센터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디지털금융사업단, 디지털마케팅부, 기업디지털사업부, 빅데이터구축센터를 새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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