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2017년 경제성장률이 작년 6.21%보다 높은 6.81%로 추산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치 6.7%를 웃도는 것으로, 2007년 8.5% 이후 최대 경제성장률이다.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15%에서 2분기 6.28%, 3분기 7.46%, 4분기 7.65%로 확대됐다.
농업 부문의 회복과 제조·건설업 호조,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속에 수출이 21.1% 급증한 것이 경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6.7%로 잡고 있다.
국제 경제·금융기구들은 베트남이 수출 주도 제조업의 성장과 외국인 투자 증가, 내수시장 확대 등을 바탕으로 6% 중반대의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7%, 세계은행은 6.4%, 국제통화기금(IMF)은 6.3%, 영국 경제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6.5%를 내년 베트남 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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