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오바마, 트럼프 제치고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

입력 2017-12-28 00:47  

갤럽 "오바마, 트럼프 제치고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
"클린턴, 16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여성…미셸도 멜라니아 앞서"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을 뽑는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갤럽이 지난 4~11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9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 ±4%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7%의 득표율로 10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로 2위에 머물렀다.
갤럽은 지난 1946년 시작된 연례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작년 조사의 경우 현직이었던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22%로 압도적 선두였고,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15%로 뒤를 따랐다.
올해 여론조사 결과는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뚜렷이 엇갈렸다.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35%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1%만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의 39%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3%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다.
존경받는 남성 3위부터는 득표율이 크게 차이 났다. 3위는 3%를 얻은 프란치스코 교황이었고 4위는 2%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차지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도 순위에 들었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는 지난해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16년 연속 선두(9%)를 지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가 2위(7%),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3위(4%)에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에서도 전직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가 현직인 멜라니아 여사를 앞섰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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