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사내 부적절 성적행동 신고않으면 해고도 불사

입력 2017-12-2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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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사내 부적절 성적행동 신고않으면 해고도 불사
"포옹시 신속하게, 바로 풀어라"…포옹 규정도 마련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간판 앵커를 해고하는 등 회사 내 성추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미국 NBC 방송이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는 동료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미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페이지 식스'에 "사무실에서 어떤 성적 관계나 연애, 부적절한 관계 및 행동을 발견하면 이를 인사 부서나 상사, 회사 성추행 방지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하도록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면서 "이를 어기면 해고까지 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회사 측이 무관용 접근을 취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동료를 신고해야 하는 상황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동료들 간에 포옹하려면 신속히 한 다음 곧바로 포옹을 풀고 추가적인 신체접촉을 막기 위해 뒤로 물러설 것을 주문하는 포옹 관련 규정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는 사내에서 인턴과 여직원 등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의혹이 제기된 간판 앵커 맷 라워를 지난달 전격 해고한 바 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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