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상 상금 5천만원, 위안부 피해자 후원캠페인에 기부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일본군 성 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정의기억재단은 한일 정부의 2015년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단체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활동한다.
박 시장은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하며 함께 받은 상금 5천만원을 올해 3월 위안부 피해자 후원캠페인에 기부했다.
정의기억재단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며 추진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에 동참한 박 시장은 피해자 1천명과 손잡겠다는 의지를 담아 5천만원을 기부했다. 위안부 피해자 1명과 손잡을 때마다 5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의 캠페인이었다.
박 시장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 지원 활동에 참여했고, 이후 일본 정부와 책임자에게 유죄를 선고한 국제 시민법정인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한국 측 검사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은 환경과 사회가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박 시장은 공유도시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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