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5.6% 증가…증가율 8년 9개월 만에 최고
설비투자도 10.1% 늘어 올 3월 이후 최고 증가율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이대희 기자 =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두 달 만에 일제히 반등했다.
소비는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자동차 등 투자가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8월 보합을 보인 산업생산은 9월 0.9% 증가했지만 10월 1.8% 떨어진 뒤 지난달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 생산 중에선 화학제품은 줄었지만 자동차·기계장비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금융보험 등이 늘어 2.5%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내구재·비내구재·준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5.6%나 껑충 뛰었다.
이런 증가율은 2009년 2월 5.8% 증가한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가 큰 폭으로 늘면서 소매판매 지수도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5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10.1% 늘었다.
이는 올해 3월 13.4% 증가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반적으로 전월이 여러 이유로 낮았다"며 "이번에 대형 할인 행사도 있었고 통신기기는 신제품 출시돼 복합적 작용해 예상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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