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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조선 시대 한일관계사와 부산역사를 상징하는 초량왜관의 모든 것을 담은 학술연구총서가 발간됐다.
부산박물관 문화재조사팀은 2017년 학술연구총서 '초량왜관-교린(交隣)의 시선으로 허(許)하다'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초량왜관은 도시화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고 각종 문헌자료와 고지도, 유물 등에서만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번 학술연구총서에서는 초량왜관의 성립 배경부터 성장 과정, 폐쇄까지의 초량왜관 전체 역사를 총 7장으로 다루고 있다.
제1장 '개항장에 왜관을 두다'에서는 조선의 삼포 개항으로 시작된 부산포와 두모포의 역사를 서술하고, 제2장 '초량왜관을 세우다'에서는 초량왜관의 창건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제3장 '동관, 무역 거점으로 삼다'에서는 무역 거점으로서 역할을 했던 초량왜관의 동관 모습을, 제4장 '서관, 외교의 장을 펼치다'는 일본 사신이 머물던 서관과 성신당, 객사 등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제5장 '문화로 교류하다'에서는 초량왜관을 매개로 조선과 일본의 문화교류 현상을 소개한다.
제6장 '왜관을 통제하다'는 초량왜관을 둘러싼 조선사회의 문제점과 대책을, 제7장 '전관거류지로 변하다'에서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의 과정을 보여준다.
부산박물관 관계자는 "초량왜관은 1678년 완공돼 1876년 근대 개항 때까지 200여 년간 조선과 일본의 외교·무역 거점으로 부산이 일찍부터 국제 물류 교역의 도시였음을 증명하는 곳"이라며 "이번 학술연구총서 발간으로 초량왜관에 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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