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청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울산과 경주 등지의 관공서와 사무실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정모(57)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13일 울산시 남구 울산시청 구관 사무실 2곳에 침입해 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이달 21일까지 울산, 경주, 양산 등 5개 도시의 사무실을 돌며 유사한 수법으로 13회에 걸쳐 1천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정씨는 범행 전 렌터카와 드라이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손전등을 준비하고, 심야에 사무실 잠금장치를 파손해 침입하는 수법을 썼다.
울산시청에서는 건물 외벽의 공사용 비계(철제 구조물)를 타고 올라가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절도죄로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지난 11월 출소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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