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진해 행암만의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3년간 추진해 온 '행암만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이 27일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진해 행암만은 해수 순환이 잘 되지 않는 반폐쇄성 내만이다. 인근 지역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해양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돼 1984년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여름철에는 적조와 더불어 해수 내 산소 결핍 현상이 계속 발생해 해양환경 개선사업의 필요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2015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에 착수했고, 올해 12월까지 국비 약 190억 원을 투입해 31만㎥의 오염된 해저 퇴적물을 처리했다.
해양수산부는 행암만 수질 상황을 계속 점검한 결과 사업 시행 전 여름철에 꾸준히 발생하던 적조 문제를 해결했고, 산소 결핍 현상도 사라졌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5년간 행암만을 살펴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입 오염원을 차단할 대책을 수립, 정화사업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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