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민간 제안으로 실시되는 첫 항만 재개발 사업인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승인하고, 29일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9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국내 첫 민간 제안 항만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은 인천항 수심 유지를 위해 바다에서 퍼낸 준설토를 매립하며 조성된 대규모 부지(준설토 투기장)를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등과 연계한 국제적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의 1.1배(332만㎡)에 달하는 부지에 민간자본 3천283억원을 들여 해양 레저·관광, 체육, 교육·연구 시설, 수변공원 등을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나들목(IC)을 신설해 사업지와 인근 도시와 교통 연계성을 높이고, 현재 운영 중인 공사용 임시가도를 4차로로 확장해 미단시티 내부도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인근 영종도 하늘도시와 미단시티를 연결하는 도로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교통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준설토 투기장 내에 조성하는 공원 6개소에는 풋살장, 야구장, 농구장, 야외무대 등을 설치해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편하게 찾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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