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북한 미디어가 올해 들어 전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동정 보도 가운데 미사일 발사 현장 입회 등 군과 관계된 것이 3년 만에 전체의 절반을 점했다고 NHK가 28일 전했다.
방송은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인 라디오프레스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김 위원장의 동정 보도는 지난해 1년간보다 39건 적은 102건이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미사일 발사 현장 입회나 군사 훈련 시찰 등 군과 관계된 경우가 평년과 비슷한 50건으로 집계됐다.
경제 등 다른 분야의 방문 건수가 크게 줄면서 3년 만에 군 관련 동정 보도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이는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가 핵·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동정 보도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한 횟수는 지난 10월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3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35회로 많았다.
미국 정부가 지난 26일 제제 대상으로 추가한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은 19회와 16회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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