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심리 살아났다…연말 지출 신기록 전망

입력 2017-12-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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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심리 살아났다…연말 지출 신기록 전망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크리스마스를 낀 연말 성수기 소비자 지출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에 발생한 소비가 8천억 달러(858조4천억 원)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보일 것으로 마스터카드는 내다봤다.
앞서 마스터카드는 전날 발표에서 같은 기간 소비가 4.9% 증가해 2011년 이후 최대 성장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소비는 한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이어서 유통 업계에선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지난달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6%(계절 조정) 증가했으며, 저축률은 2.9%에 그쳐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갑을 여는 미국인이 늘면서 택배 업계에서도 신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페덱스는 2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이번 연휴 배송 물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세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쟁사 UPS도 이달 들어 판매처로 되돌아간 반품 물량이 하루에 100만 개를 넘어섰다고 같은 날 밝혔다.
반품 물량은 내년 1월 3일 최고조에 달해 140만 개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전년 동기보다 9% 많은 것이라고 UPS는 덧붙였다.
추수감사절부터 12월 마지막 날까지 배송 물량은 7억5천만 개에 달해 지난해보다 4천만 개 증가할 것으로 UPS는 보고 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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