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문체부·국방부 참여…국제 공조 체계 구축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사이버침해대응팀(CERT)이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침해대응팀에 참여하는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이날 평창 주요 행사장을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유관기관이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응팀 관계자들은 비상시 상황에 대비해 부처별 업무를 조율하고, 남은 기간 필요한 보안 조치를 점검했다.
평창올림픽 사이버침해대응팀은 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대응팀에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과기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등 정부 기관과 민간보안 업체 관계자 등 총 700여명이 참여했다.
대응팀은 국내는 물론 국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컴퓨터침해사고대응협의회(FIRST), 아시아태평양침해사고대응x팀(APCERT) 등 해외 유관기관과 국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보안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조직위의 보안정책 수립과 취약점 점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대응팀과 협력해 평창올림픽 홈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이상 징후를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과기정통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사이버 침해 사고 예방을 위해 기업은 백신 설치, 보안업데이트 등 보안점검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주요 정보를 백업해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며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는 방문하지 말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열람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