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에 '형제 선수' 뛴다…이창근 동생 이창훈 합류

입력 2017-12-28 11:37  

프로축구 제주에 '형제 선수' 뛴다…이창근 동생 이창훈 합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 친형제 선수가 탄생했다.
제주는 28일(현지시간) 주전 골키퍼 이창근(24)의 친동생 이창훈(22)을 신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수원대 출신의 이창훈은 187㎝, 88㎏의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득점력으로 올해 U리그 5권역에서 득점상(12골)을 차지했다.
동래고 졸업 후 부산, 수원FC를 거쳐 지난 시즌 제주에 합류한 형 이창근과는 키도, 외모도 비슷하다.
이창훈은 "형과 한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골키퍼인 형이 막고 공격수인 내가 득점을 터트리는 멋진 그림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창훈은 이어 "형이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 많이 생각해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빨리 프로에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근은 "동생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한 팀에서 뛰게 된 만큼 동생에게 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서울이랜드에도 일본인 형제인 와다 아츠키와 와다 토모키가 함께 뛰고 있다.
제주는 이창훈과 함께 정태욱, 이동희, 문광석, 박한근 등 5명의 신인을 영입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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