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국민·바른 통합은 쪽박…'안철수 현상' 신기루에 미련"

입력 2017-12-28 11:57   수정 2017-12-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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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국민·바른 통합은 쪽박…'안철수 현상' 신기루에 미련"

'통합 드라이브' 안철수에 맹비난…"손학규, 뭘 중재하겠나"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인태 전 의원은 28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무슨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겠나"라며 "더 쪽박을 차러 가는 길"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을 밀어붙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몇 년 전 '안철수 현상'이라는 신기루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아있지 않겠나"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 내부가 찬반 양측으로 갈려 갈등을 겪는 것을 가리켜 "저 정도면, 통합하겠다는 사람이 집하고 문패하고 다 주고 나오는 게 순리"라면서 "순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면, 폭력과 각목이 동원되는 더 몰골 사나운 모습으로 가면 다 죽는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가 당내 반대파를 설득하지 못했다면 더는 통합을 추진하지 말거나, 스스로 당을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YNAPHOTO path='C0A8CA3D00000160728A04410001F42B_P2.jpeg' id='PCM20171220000093044' title='안철수,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투표 제안(PG)' caption='[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
유 전 의원은 "안 대표가 민주적 리더십을 보이지 못해 사람이 자꾸 떨어져나간다"며 "고독한 결단을 하는 품성 갖고는 사람이 붙어있질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에서 (통합 안건이) 통과될 수가 없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귀국해 통합 국면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것을 두고서도 "때를 놓쳤다"면서 "깽판 다 놓은 데 와서 중재를 뭘 어떻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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