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A 최대어 박주영·최철순 재계약 '초읽기'

입력 2017-12-29 11:40  

프로축구 FA 최대어 박주영·최철순 재계약 '초읽기'
박주영, FC서울과 협상은 '아직'…"양측 공감대 형성"
최철순, 2차례 구단과 협상…"구체적 조건 조율만 남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프로축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꼽히는 공격수 박주영과 수비수 최철순은 원소속 구단과의 재계약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선수 192명 중 '빅3' 구단으로 분류되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선수들의 진로가 우선 관심을 끈다.
거물급 FA 선수가 없는 가운데 그나마 최대어인 박주영은 원소속 구단인 FC서울과 아직 연봉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고 박주영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다녀온 것도 이유지만 굳이 서두를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FA 선수들은 이달 31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하고,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입단 교섭을 할 수 있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재계약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서울 관계자는 "박주영 선수가 서울에서 계속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우리 구단도 박주영 선수가 팀에 상징적이고 내년 시즌에도 필요한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박주영 선수가 적지 않은 나이에 축구 인생 전체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느라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정식 협상을 하지 않았지만, 계약 담당 부서에서 전화로 통화하는 등 어느 정도 교감이 형성된 상태"라면서 "내년 1월 2일 시무식을 전후로 해외 전지훈련을 출발하는 1월 6일 이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앞서 "박주영의 가치가 높다. 상대와 투쟁적으로 싸워주는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된다"며 내년 시즌에도 함께 가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하며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박주영은 32세로 스트라이커로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필요할 때 조커로 투입돼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는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올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전북도 소속 FA 선수들과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대어급 수비수인 최철순, 골키퍼 홍정남에게 이미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등 의견을 나누는 중이다.



전북은 최철순과 두 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홍정남과도 한 차례 조건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관계자는 "최철순, 홍정남 선수 모두 우승에 기여했기 때문에 함께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로 이르면 연말 안에, 늦어도 내년 1월 8일 전지훈련 출발 전에는 계약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은 FA로 풀린 미드필더 이용래가 태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가운데 수비수 양상민과 재계약했다.
또 포항도 FA 공격수 심동운과 지난 19일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마쳤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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