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매치 후유증?…클리블랜드, 제임스 트리플더블에도 2연패

입력 2017-12-28 15:13  

성탄 매치 후유증?…클리블랜드, 제임스 트리플더블에도 2연패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대폭발'로 2연승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더블 활약에도 2연패에 빠졌다.
클리블랜드는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109로 패했다.
크리스마스에 골든스테이트에 92-99에 패한 데 이은 2연패다.
당시 성탄 매치에서 클리블랜드는 최근 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은 라이벌 골든스테이트에 패한 데다 26경기 연속 100점 이상 득점 행진을 멈췄고, 동부 콘퍼런스 2위 자리도 빼앗기는 등 여러 가지를 잃었다.
뼈아픈 패배의 후유증 탓인지 이날 4쿼터 내내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패한 클리블랜드는 24승 11패로, 역시 이날 패배한 토론토 랩터스로부터 동부 콘퍼런스 2위를 탈환하는 데 실패한 채 3위에 머물렀다.
'킹'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16득점에 리바운드 10개, 어시스트 14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의 이번 시즌 일곱 번째, 통산 62번째 트리플더블이다.
케빈 러브도 23점을 넣었으나,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린 빈스 카터를 앞세운 서부 콘퍼런스 12위 팀 새크라멘토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반면 성탄 매치의 승자인 골든스테이트는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유타 재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126-101로 격파했다.
28승 7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2위 휴스턴 로키츠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날도 골든스테이트의 '3쿼터 마법'이 발휘됐다.
2쿼터까지 골든스테이트는 48-47로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으나 3쿼터에 42점을 몰아넣으며, 22점에 그친 유타에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스테픈 커리의 부상 결장이 길어지는 가운데 케빈 듀랜트가 21점, 클레이 톰프슨이 15점, 드레이먼드 그린이 14점을 뽑아냈다.

◇ 28일 전적
댈러스 98-94 인디애나
보스턴 102-91 샬럿
애틀랜타 113-99 워싱턴
뉴올리언스 128-113 브루클린
시카고 92-87 뉴욕
미네소타 128-125 덴버
오클라호마 시티 124-107 토론토
새크라멘토 109-95 클리블랜드
골든스테이트 126-101 유타
멤피스 109-99 LA레이커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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