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기마민족 정복설 = 이명행 작가가 1993년 출간한 장편소설 '황색 새의 발톱'을 새롭게 출간한 것이다.
한국, 미국, 일본이 한데 엮인 국제정치와 동아시아 고대사를 버무린 정치소설이다. 강남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발생한 잔혹한 테러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추리 소설 형식이다.
작가는 이번에 책을 내며 "우리 한반도 상황은 130년 전에도, 이 소설이 처음 쓰인 그때에도, 그리고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우리는 그러한 지정학적 위치에 인질처럼 서 있다"고 말했다.
새움. 416쪽. 1만3천800원.
▲ 유토피아의 귀환: 폐허의 시대, 희망의 흔적을 찾아서 =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의 문학 전공 교수들이 힘을 모아 쓴 책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부터 박민규의 '핑퐁'까지 동서고금의 문학에 담긴 유토피아 상상을 찾아 복원하는 연구서다. 사유재산과 계급 불평등, 과학과 기술 문명, 무위와 자연, 감시와 자유, 목과 욕망, 폭력과 공존 등 6개의 주제 아래 25편의 작품을 다룬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328쪽. 1만8천 원.
▲ 한국 대표시 다시 찾기 101 = 시인이자 사진가로 활동하는 신현림 작가가 1인 출판사 '사과꽃'을 만들어 펴낸 시집 시리즈다.
한국시 120년사를 다시 점검한다는 뜻으로 기획해 시대의식을 정직하게 품고 미학적인 성취를 일군 시인들의 작품을 101권까지 낸다는 목표다.
1차분으로 김소월, 한용운, 백석, 윤동주, 고은의 시집을 냈고, 오는 1월 초에는 2차분으로 이상, 이육사, 김영랑, 박인환 등의 시집을 낸다.
한 권 안에 각 시인의 시 시계를 집약적으로 담는다. 한용운의 '님의 침묵'처럼 각인된 시집 제목들은 그대로 살리고, 그 외 시인들의 시집은 새로운 제목을 달았다.
각 권 7천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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